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보다 많아진 늙어가는 한국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한국의 인구 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70대 이상 인구가 631만9천402명으로, 20대 인구(619만7천486명)를 추월했습니다. 이는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일어난 현상입니다.

 

연령대별 인구 비중

이러한 변화는 고령화가 더욱 심화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년보다 46만여명 증가해 97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9.0%를 차지했습니다. 이 비율은 2015년 13.2%, 2020년 16.4%, 2022년 18.0% 등 매년 높아지는 추세로, 내년에는 유엔이 정의한 '초고령 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65세이상 인구 현황

또한, 인구 감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인구는 전년 대비 0.22%(11만3천여명) 감소한 5천132만여명으로,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 추세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예정 6세 인구는 처음으로 30만명대로 떨어졌으며,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전년보다 0.96%(35만여명)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사회의 성장에 '빨간불'을 켜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앞으로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에 따라 행안부 자치분권국장은 인구 감소 현상이 심화하는 지역의 인구 유입과 출생률을 올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계를 정밀하게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인구 구조와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보여주며,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