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LNG 공급 부족 비상

  2025년에 국내 LNG(액화천연가스) 시장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20년 정도의 장기 계약으로 LNG를 수입하고 있는데, 1990년대 중후반에 체결한 계약이 내년에 끝나는데도 가스공사가 새로운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목차

1. LNG 수급 부족 현황

2. LNG 수급 부족 대책

 

 

1. LNG 수급 부족 현황

 

장기 계약의 특성상 45년 전에 체결되어야 하는 신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2020 ,2021년에는 이미 대체 계약을 체결해야 했지만, 정부의 LNG 수요 전망과 탄소 중립 정책 등으로 인해 계약 타이밍을 놓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 LNG 가격이 폭등하자 계약을 주저하게 되어 심각한 수급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단기 계약으로 부족한 물량을 채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장기 계약보다 수입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가스공사의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가스값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가스공사는 3분기 말까지 쌓인 미수금(손실)이 15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LNG 수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1999년부터 해마다 492만톤씩 들여온 카타르산 LNG와 2000년부터 연간 406만톤씩 수입해온 오만 LNG 물량은 내년에 계약이 끝나게 됩니다. 연간 도입 물량 기준으로 1순위와 2순위인 두 건이 한 번에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2025년부터 새롭게 계약을 맺어 수입되는 LNG 물량은 2021년 7월에 카타르와 맺은 연간 200만톤과 지난해 4월 BP와 계약한 연간 158만톤이 전부입니다. 2025년이 되면 연간 898만톤이 부족하게 되고, 신규로 358만톤이 추가되므로 540만톤의 부족이 예상됩니다. 이는 우리나라 한 해 LNG 수요(4500만톤)의 8분의 1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이전 정부가 LNG 수급 전망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것이 큰 원인입니다. 2015년 12월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는 2022년 국내 천연가스 수요를 3396만톤으로 예상했고, 2018년 13차 계획에서는 2024년에 3411만톤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천연가스 수요는 2018년에 처음으로 4000만톤을 넘어섰고, 2021년 이후에는 4500만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금액으로 수십조원이 오가는 15년 이상의 계약 체결을 주저하다가 적절한 타이밍을 놓쳤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가스공사가 LNG 도입 담당 인력을 신재생 에너지 부문 등으로 옮기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LNG 가격이 급락하자 현물 위주로 수입하며 장기 계약을 미루었다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국제 가스 가격이 급등하여 상황을 대응하지 못한 상태에 처했습니다.
LNG 도입 장기 계약은 일반적으로 생산 4~5년 전에 설비 투자가 이루어지며, LNG를 수입할 선박 발주가 함께 진행됩니다. 이로 인해 앞으로 1년이 채 남지 않은 LNG 수급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가스공사는 단기 계약으로 물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장기 계약보다 비싸게 LNG를 수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인천대 교수인 손양훈 교수는 "글로벌 LNG 공급업체들은 우리나라의 급한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협상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2. LNG 수급 부족 대책

 

LNG 수급 부족 대책은 다음과 같이 제시될 수 있습니다:

1)신규 계약 체결: 현재 장기 계약이 끝나는 물량을 대체하기 위해 정부와 가스공사는 신규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긴급 대책이 필요합니다.
2)다변화된 수입원 확보: 현재 카타르와 오만과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수입원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다양한 국가와의 계약을 추진하여 수입원의 다변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들과의 계약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3)단기 계약 확대: 장기 계약 대신 단기 계약을 통해 부족한 물량을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 계약보다는 비용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긴급한 수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적인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4)LNG 수입 체계 개선: LNG 수입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수입 계약 체결의 타이밍과 절차를 개선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체결을 도모해야 합니다. 또한, LNG 도입 담당 인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5)에너지 다각화: LNG에 의존하지 않고 에너지 다각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재생 에너지의 개발과 보급을 확대하고, 수입에 취약한 상황을 대비하여 천연가스 외의 다른 에너지원을 탐색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6)LNG 수급 전망 강화: 정부와 가스공사는 LNG 수급 전망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수요 증가 추세와 탄소 중립 정책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7)국제 협력 강화: LNG 수급 부족은 국제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여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급 안정성을 높여야 합니다. 국제 LNG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대책들을 종합적으로 시행함으로써 LNG 수급 부족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합니다.